P/E와 P/B 기준, 한국 증시의 역사적 저평가 확인
악재가 대부분 반영된 시장, 이제는 저점 투자 기회인가?
최근 외환 위기설이 제기되며 글로벌 경제와 한국 증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를 지나치게 걱정하기보다, 현재의 저평가된 한국 증시가 중장기적으로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미국의 리쇼어링 정책과 트럼프의 강경 경제 정책은 달러를 미국으로 유입시키며 이머징 시장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등 주요 이머징 국가들은 통화 방어를 위해 외환 시장 개입에 나섰지만, 통화 가치 하락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JP모건 이머징 통화 지수는 지난해 11% 하락했으며, 이는 달러 강세 속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특히,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물가를 끌어올릴 경우, 글로벌 금리가 다시 상승하고 이머징 시장의 외환 위기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과거 1994년 멕시코 페소화 위기에서도 금리 발작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바 있다.
한국 증시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국내 정치적 이슈로 인해 2024년 큰 폭의 하락세를 겪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러시아보다도 더 큰 하락폭을 기록하며, 역사적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다.
P/E Ratio는 8.2배, P/B Ratio는 0.81배로, 글로벌 금융 위기 수준에 근접했다. 이는 대부분의 악재가 이미 반영되었음을 시사하며, 추가적인 하락 위험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순이익 추정치는 210조 원 수준에서 안정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하락 압박도 줄어들고 있다.
최근 한국 증시에서는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둔화되고,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수급 균형이 개선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도하는 시장에서는 저점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 현재 상황이 바닥권임을 시사할 가능성이 있다.
박문환 전문가는 "한국 증시는 이미 대부분의 악재를 선반영했으며, 중장기적으로 경기 회복과 함께 반등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2025년 예상 영업이익과 매수 신호가 나오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박문환 전문가의 ‘스페셜 리포트’는 매월 2, 4주차 금요일 자정 12시 한국경제TV와 와우넷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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