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형 배터리 공급 규모 7400억원
앱테라, 태양광패널·배터리팩 동시 적용
앱테라, 태양광패널·배터리팩 동시 적용
LG에너지솔루션이 현지 시각 지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앱테라 모터스, 국내 배터리 팩 제조사 '시티엔에스(CTNS)'와 3자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올해부터 2031년까지 앱테라 모터스에 2170 원통형 배터리(지름21㎜·높이70㎜) 4.4GWh(기가와트시)를 공급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새로운 제품군으로 꼽히는 태양광 전기차 생산을 위해 협력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기차용 배터리 평균 가격이 1㎾h(킬로와트시)당 115달러 수준임을 감안하면 공급 규모는 약 7,391억 원에 달한다.
앱테라 모터스가 만든 태양광 전기차 '앱테라'는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팩을 동시에 탑재해 주행거리를 극대화한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다. 지난해 시험 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5만여 대의 선주문을 받아 올해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앱테라 모터스에 따르면 앱테라는 1회 충전으로 643㎞를 주행할 수 있다. 태양광 패널만으로도 하루에 64㎞ 주행이 가능해 도심 출퇴근용으로 활용성이 높다. 또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미래지향적 디자인 등으로 차세대 모빌리티의 대표 차량으로 꼽힌다.
최근혁 LG에너지솔루션 마케팅 담당은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독보적 리더로서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앱테라 모터스의 공동 CEO 크리스 앤서니는 "이번 협약은 고객이 기대하는 성능의 태양광 전기 자동차를 출시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뛰어난 전문성을 가진 LG에너지솔루션, CTNS와 지속 가능한 교통의 미래를 위해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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