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한남4구역, 내진 특등급·층간소음 1등급 적용"

신재근 기자

입력 2025-01-10 13:45   수정 2025-01-1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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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삼성물산이 한남4구역을 프리미엄 주거 기술을 적용해 한강변 대표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삼성물산은 10일 한강 조망 극대화와 테라스 하우스 등 조합원 맞춤형 특화 평면을 적용하고, 내진 특등급과 층간소음 1등급 등 앞선 주거 기술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과 치열한 수주전을 펼치는 가운데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사업권을 따내겠다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테라스형 세대와 한강 조망을 극대화한 구조 등 차세대 평면을 내세우고 있다.

단지 내 조경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는 테라스 정원 하우스를 비롯해 12개의 창으로 즐기는 시네마틱 조망의 더블 테라스 하우스, 3개층으로 구성된 트리플렉스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형태의 테라스형 평면을 제안했다.

삼성물산은 또 한남4구역의 입지적 특성을 살려 세대 내 한강과 남산, 용산공원의 조망을 극대화하는 2면 개방형 339세대와 3면 개방형 781세대를 제안했으며, 59㎡이상 모든 세대에는 안방의 발코니를 추가 확장해 공간 효율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어 가구 자체가 하나의 벽이 되는 퍼니처월(Furniture Wall) 설치로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가변형 세대를 구성해 입주민의 라이프 스타일과 세대 구성원에 따라 자유롭게 공간을 꾸밀 수 있도록 했다.

조합원을 위해 대형 평형을 다수 배치했다. 대형 평형으로 분류되는 전용면적 107㎡ 이상 세대는 784세대로 조합 설계 원안인 701세대보다 83세대가 많다. 이는 최근 넓은 공간을 선호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국민 평형인 84㎡를 포함하면 총 1,341세대가 중·대형 타입으로 전체 2,360세대 중 57%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에 내진특등급 설계도 적용할 예정이다. 특등급은 일반적으로 국내 기존 주거 단지에 적용되는 내진 1등급과 비교해 고강도의 철근을 10~20%가량 추가로 보강한 강화된 설계 기준이다.

층간소음 1등급 기술도 도입한다. 콘크리트 바닥 슬래브를 최소 성능 기준인 210mm보다 40mm 두꺼운 250mm로 설계해 기본적으로 위층에서 전달되는 소음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층간소음 저감에 유리한 고중량 몰탈 50mm와 진동을 흡수하는 고탄성 완충재 70mm를 쌓아올려 바닥 두께를 총 370mm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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