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구매 1위는 '과일세트'…5만원 이하 선호

입력 2025-01-1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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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은 과일 혼합세트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해 12월 3∼8일 소비자 3천62명을 대상으로 '설 성수품·선물세트 구매의향 조사'를 진행한 결과, 조사 대상 중 16.8%가 설 선물로 과일 혼합세트를 구매하겠다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사과와 소고기를 사고 싶다는 응답은 각각 16.2%, 16.1%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응답 비율이 높은 선물은 감귤·만감류 9.0%, 배 8.6%, 포도류 4.7% 등의 순이었다.

작년 설을 앞두고 진행한 조사에서 구매 의향이 높은 선물 1위가 과일 혼합세트였는데 올해 조사에서도 여전히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선물 구매 전체 예산은 평균 19만원대였고, 개당 예산은 5만원 이하가 43%로 가장 많았다.

성수품 구매 의향은 소고기(25.2%), 나물류(20.4%), 사과(10.5%) 등 순이고, 평균 구매 비용은 20만원대였다.

선물과 성수품 구매 예정 시기는 설 일주일 전이 각각 40%대로 가장 많았다.

구매처를 보면 선물세트는 대형마트, 온라인, 재래시장 순이다. 성수품 구매처도 대형마트, 전통시장, 중소형 슈퍼마켓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았다.

aT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 기조로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에 대형마트 등도 5만원 이하 상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설 귀성 의향은 45.1%로 작년 추석(47.1%)과 비교해 2.0%포인트 낮아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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