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MS·보잉도…기부금 들고 '줄서기'

입력 2025-01-1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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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보잉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각각 100만 달러(약 14억7천만원)를 기부한다.

9일(현지시간) CNBC 등 보도에 따르면 MS는 이날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MS는 트럼프 1기 취임식 때는 50만 달러를 기부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때도 같은 금액을 기부한 바 있다.

CNBC는 "미국은 전 세계에서 미국의 인공지능(AI)을 신속하게 지원할 현명한 국제 전략이 필요하다"는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의 지난주 블로그 글을 소개하면서 MS가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에서 AI 정책이 자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추진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2020년 틱톡 인수 가능성 등과 관련해 트럼프 당선인과 여러 차례 만난 바 있다.

구글도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또 유튜브에서 20일 취임식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앞서 메타, 샘 올트먼 오픈AI CEO, 팀 쿡 애플 CEO 등 주요 IT 업체와 빅테크 거물들은 트럼프 취임 준비 위원회에 100만달러를 기부했거나 기부를 약속했다.

CNBC는 "트럼프가 수년 동안 주요 기술 기업들과 험난한 관계를 이어왔다"면서 기술 기업 CEO들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관계 개선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전했다.

항공기 제조회사 보잉도 트럼프 1기 취임식 때와 동일한 금액인 100만 달러를 취임 지원 위원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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