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군이 수송 중에 분실한 대전차 지뢰가 가구매장 이케아 창고에서 발견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
폴란드 국방부는 지뢰 분실사건의 책임을 물어 전날 아르투르 켕프친스키 지원감찰단장(소장)을 보직에서 해임했다고 10일(현지시간) 폴란드 매체 TVP 등이 보도했다.
지난해 7월 벨라루스 국경 근처 하이누프카에서 발트해 연안 모스티까지 대전차 지뢰를 포함해 1천t 분량의 장비를 실어 나르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군 당국은 수송 작업을 마친 열차에서 지뢰를 적재한 받침대 5개가 사라진 사실을 깨닫고 조사에 나섰다.
분실한 지뢰 240기는 며칠 후 하이누프카 인근의 도시 오를라에 위치한 이케아 창고에서 발견됐다.
폴란드 언론들은 목적지에서 지뢰들이 하역되지 않는 바람에 열차에 실린 채 국내 이곳저곳을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현직 군인 4명을 직무 유기 혐의로 수사 중이며 최대 징역 5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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