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이 러시아의 주요 석유 업체 등에 대규모 제재를 단행한 것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저지르는 끔찍한 짓을 계속할 수 있게 숨통을 틔워주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고용 지표 및 미국 경제 관련 연설 뒤 기자들의 관련 질의에 "푸틴은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이날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긴 대화를 나눴다"며 "서유럽이 계속 뭉친다면, 러시아의 비용이 엄청나게 크게 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실질적 기회가 있다"고 했다.
이어 "러시아군은 600명 이상, 약 1천명이 죽거나 부상했다. 러시아가 데려온 북한군의 사망률도 높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 의회에) 민주당과 공화당의 상당한 이가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한다면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제재로 인한 유가 상승 우려에 "휘발유 가격이 갤런(1갤런은 3.78ℓ)당 3∼4센트(1센트는 약 14.7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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