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대 영토를 겨냥한 무인기(드론) 공습을 주고받았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탐보프주 예브게니 페르비쇼프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습으로 민간 지역에 피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탐보프주 코토프스크 마을의 주택 2채가 드론 공습으로 일부 부서졌고, 건물에 살던 주민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국은 공습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임시 거주 시설을 제공하는 한편 공습 우려 지역 일대의 항공편 운항을 임시 중단했다.
카잔과 니즈네캄스크, 울랴노프스크, 사라토프 등지의 공항에서는 안전을 이유로 비행기 운항을 당분간 하지 않기로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자국 영토와 점령지를 노리고 우크라이나군이 날려 보낸 85대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어제 밤부터 74대의 드론을 발사했고 이 중 47대를 격추했다"며 "나머지 27대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고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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