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발로 눌러 질식사…20대 미혼모 집유

입력 2025-01-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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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기의 얼굴을 다리로 눌러 질식사하게 한 20대 미혼모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충주지원 제1형사부(김룡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미혼모 A(20대)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5일 오전 5시 40분께 충주시 연수동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아이를 낳은 뒤 아이가 울기 시작하자 아이의 얼굴에 다리를 올린 채 그대로 잠들어 질식사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일 오전 11시께 A씨로부터 "아이를 낳았는데 숨을 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아이는 탯줄이 붙은 채로 숨진 상태였다.

전 연인과 헤어진 뒤 임신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A씨는 가족에게 들킬 것을 우려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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