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주식시장'
투자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대에 미래를 미리 예측한다는 것은 '자폭행위'나 다름없다.
최근의 주식시장은 예측의 영역이 아닌 대응의 영역이 돼 버렸다. 그러나 그나마 확신을 좀 더 가질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건 데이타, 바로 기업의 최근 분기 재무제표 데이터다.
미래를 예측할 때 과거의 역사를 참고하듯 과거의 재무제표 데이터를 활용하면 기업뿐만 아니라 미래 예측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실전 정량적 분석(<STRONG>사진)>에는 주요 기업들에 대한 각종 자산·부채·손익·현금흐름 등의 데이터가 그래프 등으로 나타나 있다. 알기 쉽게, 그야마로 일목요연하게 핵심 데이터가 정리돼 있다.
정량적 분석의 이론과 방법이 실제 그래프로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잃지 않는 것이라는 점에서 정량적 분석은 투자자들에게 있어 버팀목이자 확신의 도구다.
정량적 분석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 지루하고 어려울 수 있지만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안전 마진 역할을 할 수 있다. 여기에 내러티브까지 더한다면 성공투자는 그리 멀지 않다는 점을 이 책은 시사하고 있다.
정량적 분석을 하지 않고 내러티브만 본다면 예측할 수 있는 건 수급뿐이다. 반면 내러티브를 무시하고 넘버스에만 집중하면 사이클의 시작점을 잡지 못할 수 있다.
이 책은 또 트럼프 정권 시기에 수혜받을 섹터와 종목을 담고 있다.
미국 천연가스 관련 산업군인 미드스트림 섹터와 연계 가능한 국내 조선 및 기자재는 다가올 트럼프 행정부 시기에 각광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섹터로 이 책은 분석하고 있다.
이외에도 트럼프의 총아인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그리고 트럼프의 무차별적인 관세 정책을 피해 갈 수 있는 관세 무풍 수출주 성격의 섹터를 총 8개, 기업은 총 40개를 선정해 다루고 있다.
실전 정량적 분석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정량적 분석을 통해 좋은 기업이라는 확신을 가진다면 주가가 하락할 때 매도하기보다는 오히려 낮은 가격에 추가로 매수할 기회라고 여길 수 있다. 정량적 분석은 버팀목이자 데이터베이스이자 확신의 도구인 셈이라고 이 책은 줄곧 강조한다. ('실전 정량적 분석', 이레미디어, 2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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