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12일에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촉구 집회와 이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전날 도심 곳곳에서 열린 대규모 찬반 집회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 시도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긴장감에 집회 분위기는 한층 격앙됐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은 관저 인근 일신빌딩 앞에서 집회를 열어 윤 대통령의 체포와 국민의힘 해산을 촉구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내란의 암세포를 뿌리부터 뽑아야 한다"며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윤석열이 체포되고 구속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외쳤다.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인근 볼보빌딩 앞에서 '윤석열 체포 콘서트'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체포'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윤석열을 파면해', '윤석열을 체포해' 등 구호를 외쳤다.
신자유연대는 루터교회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 집회를 열었다. 2030 세대로 소개된 시민들은 연단에서 "우리가 대통령에게 힘이 되겠다"고 외쳤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이재명 구속', '탄핵 무효' 등 구호를 소리쳤다.
이날 정오 무렵에는 진보 집회 참가자인 50대 남성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욕하는 보수 집회 참가자와 다투던 중 허공에 커터칼을 휘두르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용산경찰서는 그를 특수협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연행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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