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창의재단, '제 3회 디지털새싹 컨퍼런스' 10일 성황리 개최

입력 2025-01-13 11:06  


지난 10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한 '제3회 디지털새싹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시-도 교육청 장학사, 디지털새싹 운영기관 및 협력기관 관계자, 참여 교사, 재단 관계자, 그리고 디지털새싹에 관심 있는 신규 기관 및 개인 참가자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새싹의 성과를 돌아보고, 정책 연구 결과 및 우수 사례 중심으로 본 사업의 성과와 가치 확산과' 디지털새싹 2.0 추진 기반 마련을 위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2025년 사업 추진 일정, 지난해 사업 성과 분석 및 중장기 발전 방안과 연구 성과 발표, 운영기관의 성과 공유 발표가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의 질의 응답과 네트워킹 시간도 진행됐다.

디지털새싹은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 창의재단이 협력해 운영 중인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국 초·중·고등학생들이 소프트웨어(SW)와 인공지능(AI)을 체험하며 디지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창의재단 측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87개 운영기관이 228개 프로그램을 통해 공교육을 지원했으며, 약 27만 명의 학생들이 교육 혜택을 받았다고 한다.(24.11.30기준) 이 중 2만 3000여 명은 디지털 소외 계층 학생들이었다. 교육 효과성 분석 결과, 디지털새싹에 참여한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은 전년 대비 0.63포인트 상승하며 4.26을 기록, 실질적인 교육 효과를 증명했다.

연경남 창의재단 본부장은 “디지털새싹 사업은 안정 궤도에 올랐다고 볼 수 있으나, 참신함과 다양성 면에서는 분명 개선이 필요하다"며 "전국형 프로그램 운영과 프로그램 개발비 지원을 통해 디지털 교육의 격차를 줄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 전문가들과 교사들은 디지털새싹이 변화하는 디지털 트렌드를 학교에 빠르게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교사 간담회에서는 “다른 권역의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가 나왔으며,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전국형 프로그램 시범 운영이 시작됐다. 또한 AI 솔루션 기업 스팩스페이스는 “전국형 프로그램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 맞춤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체계적인 준비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2025년은 디지털새싹 사업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시행되며 정보 교육 시수가 두 배로 확대되고, 디지털 소양 함양이 모든 교과의 핵심 목표로 자리 잡는다.

박현주 조선대 교수는 “디지털 격차는 단순한 교육 문제를 넘어 소득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며 “디지털새싹은 정보 교육을 넘어 디지털 시민성과 윤리의식 함양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교육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창의재단은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강화와 우수 프로그램의 방과후학교, 늘봄학교로의 확장, 나아가 동남아 및 구소련 연방 국가와의 교육 협력까지 계획하며 디지털새싹의 글로벌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디지털새싹은 양질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 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는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경제TV    김원기  기자

 kaki1736@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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