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지난해 11월 말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사에서 유통하는 유명 A사 브랜드 제품에 대해 모니터링을 한 결과, 구매한 상품 모두가 위조상품으로 밝혀졌다고 13일 발표했다.
특허청은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사에서 정상가의 40% 이하로 판매되는 A사의 슬리퍼와 샌들을 직접 샘플 구매해 상표권 침해 여부를 확인했다.
이 위조상품은 정품 로고와 이미지를 사용해 판매 페이지만으로 위조상품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온라인 위조상품은 짝퉁, S급, st 등 위조상품을 지칭하는 용어가 주로 사용되지만, 이마저도 없었다.
'A사 공식 스토어'란 명칭을 단 판매처마저 공식 스토어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판매처에서 판매되는 제품도 위조상품으로 판명돼 소비자의 피해가 우려된다.
정품과 위조상품은 소재, 형태, 마감상태 등 품질에서 차이가 크다. 그러나 정품을 구매해 비교하지 않는 이상 소비자가 알기는 어렵다.
정상가 40% 이하 제품은 위조상품일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고 특허청이 밝혔다.
위조상품으로 의심되면 제품 로고를 특허청에 등록된 상표와 비교해 확인할 수 있다. 등록 상표는 특허청의 '키프리스 특허정보검색서비스'(www.kipiris.or.kr)에 나온다.
특허청은 소비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플랫폼사에 위조상품 판매처로 확인된 곳에 대한 조치를 요청하고 모니터링 대상 품목과 플랫폼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특허청 제공)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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