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정보업체 BCA 리서치가 올해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5가지 블랙스완(Black Swan) 이벤트를 제시했다. 블랙스완이란 확률은 낮지만 발생할 경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을 의미한다.
● 중국의 경제 정책 변화
BCA 리서치는 첫 번째 블랙스완 이벤트로 중국의 경제 정책 변화를 꼽았다. BCA 리서치는 중국이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해 기존 정책을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며 경제 정책을 바꿀 경우 중국 증시에도 대규모 상승랠리가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진핑 주석이 미국과의 무역 관계 회복을 위해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이란과의 핵 협정 체결
BCA 리서치는 두 번째 이벤트로 이란과의 핵 협정 체결을 꼽았다. BCA 리서치는 트럼프 당선인이 이란과의 새로운 핵 협정을 체결할 경우 국제유가를 하락시켜 시장의 불안감을 완화하고 군사적 긴장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BCA는 올해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갈등이 발생할 확률을 75%로 예상했지만, 새로운 협정이 체결되면 전면전이 방지되는 블랙스완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의 NATO 탈퇴
BCA 리서치는 세 번째 이벤트로 트럼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탈퇴를 꼽았다. BCA 리서치는 "트럼프가 NATO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거나 NATO 회원국이 공격당해도 미국의 개입을 거부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트럼프가 NATO에서 발을 뺄 경우 유럽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돼 동유럽 통화 및 자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유로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 미국·멕시코 갈등
BCA 리서치는 네 번째 이벤트로 미국과 멕시코의 군사 및 경제 갈등을 꼽았다. BCA 리서치는 미국이 마약 밀매 등 불법 활동을 단속하기 위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군사력을 강화할 경우 양국 간의 예기치 못한 갈등과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어 인플레이션이 반등하고 경제적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 통화 개입
BCA 리서치는 마지막 이벤트로 전 세계 국가들의 통화 개입을 꼽았다. BCA 리서치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이 외환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달러화 약세를 유도하고 글로벌 외환 시장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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