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설 앞두고 협력사에 1.5조 최대 22일 앞당겨 지급

김대연 기자

입력 2025-01-13 11:18  

LG전자·디스플레이 등 9개 계열사 동참
소외 계층에 김치 및 생필품 등도 전달

LG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을 최대 22일 앞당겨 지급하며 내수 경기 활성화에 동참한다고 13일 밝혔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9개 계열사가 동참하며, 조기 지급하는 납품대금은 총 1조 5천억 원 규모다.

LG 관계자는 "내수 침체 상황에서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협력사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LG는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 협력사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상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G 계열사들은 납품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1조 2,3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시중 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총 3천억 원 규모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며, 경영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신규 및 자동화 설비투자를 필요로 하는 협력사에는 매년 4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무이자로 직접 제공하고 있다.

LG이노텍은 1,43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면서 협력사의 자금 조달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500억 원 규모의 투자지원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설비, 운영자금에 대한 금리우대 등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LG 계열사들은 설 명절을 맞아 지역 이웃들에게 생활용품과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눌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날부터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 10곳에 총 3천㎏의 김치를, 대한사회복지회를 통해 아동과 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소에도 총 1천㎏의 김치를 기부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와 구미에서, LG화학은 여수와 대산에서 지역 이웃 및 소외 계층에게 생필품과 난방용품 등을 전달한다.

LG생활건강도 전국 여성 청소년 기관과 노인복지시설 등에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를 기부할 계획이다.

LG헬로비전은 고객과 함께하는 '나눔장터 기부'를 진행한다. 나눔장터는 LG헬로비전 지역채널 커머스 '제철장터'에서 고객이 우리 농산물을 구매하면 1건당 1천 원씩 기부금을 적립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LG헬로비전은 이번 설 명절을 맞아 지난해 하반기 동안 매칭된 기부금을 지역 복지단체에 전달해, 결식 위기 아동 150가정에 식료품 꾸러미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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