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TMI 공개…코스닥 자금 유입 기대
JPM 오늘 밤 개막…"투자 유치·기술 이전"
오늘은 박해린 기자 대신 제가 오늘 장 살펴보겠습니다.
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2,500선을 반납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선·현물 시장에서 1조 6천억 원 팔아 치웠는데요.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나타내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동결 전망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시카고선물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전날 56%에서 고용지표 발표 직후 78%로 높아졌는데요. 골드만삭스와 JP모건도 올해 첫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6월로 내다봅니다.
이제 투자자들의 시선은 14일과 15일에 나오는 1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에 쏠려 있는데요.
시장에서는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 모두는 직전 달 대비 0.4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하는데요. 예상보다 높다면 물가 상승 우려가 커져, 또 한 번 증시에 변동성을 줄 전망입니다.
대신 단기 수급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미국 LA산불로 공기청정 관련주와 전력설비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산불 여파로 미국의 공기질이 나빠지면서 식수와 공기청정기 수요가 급증한 영향입니다.
미국과 일본처럼 주식시장 전체를 포함하는 KRX TMI 지수가 오늘(13일) 공개됐습니다. 쉽게 말하면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합한 지수인데요.
단순히 시가총액이 크다고 다 포함되지는 않고, 지수 투자에 적격하다는 평가를 받아야 포함될 수 있습니다.
거래소는 "기존에 부재했던 국내 증시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최상위 시황·벤치마크 지수 산출로 효율적인 지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업계 관계자들도 "해당 지수로 불필요한 시장 변동성이 축소되고, 글로벌 투자자에게 국내 시장의 지표를 더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합니다.
특히 그간 코스닥 상장사는 2부 시장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강했는데 해당 지수를 활용한 펀드가 늘어나면, 코스닥 우량주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스피 이전 상장 사례도 줄 수 있겠죠.
현재 자산운용사들도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들을 검토 중이며, 관련 ETF나 펀드가 출시되면 더 많은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주에 박해린 기자도 짚었던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소식도 이어가보겠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데요.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 유망 기업들이 한곳에 모여 글로벌 투자자들을 상대로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로, 약 600개 기업과 8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인데요.
우리 기업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등이 메인 트랙에서 발표에 나섭니다. 이 외에도 휴젤, 클래시스,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등이 참가하는데요.
올해 지난해처럼 차세대 항암제인 항체약물접학체(ADC), 비만치료제인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치료제, 인공지능(AI) 신약개발 등이 관심을 끌 예정입니다.
기대감 속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KRX헬스케어 지수도 올해 들어 3% 넘게 올랐는데요.
비록 오늘 장에서는 바이오 종목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증권가에선 콘퍼런스를 통해 진행되는 기술 거래나 투자유치, M&A 소식 여부가 주가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콘퍼런스에 따라 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봅니다.
지금까지 마켓톡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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