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국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에 2주만에 1,470원 대로 마감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은 전 거래일보다 5.8원 오른 1,470.8원을 기록했다.
주간 거래 종가가 1,470원대로 오른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2주 만이다.
환율은 8.2원으로 상승한 1,473.2원에 개장한 뒤 1470원 안팎에서 등락했다.
달러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강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망치(15만5천명)를 크게 넘는 25만6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이 커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49% 오른 109.872 수준이다.
한편 오는 15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는 결과에 따라 원·달러 환율 상승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발표되는 12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국채 금리는 물론 달러화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라며 "달러화 초강세 현상과 더불어 국내 정치 불안 지속 등으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상승하고 있음은 환율에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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