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오는 3월 24일부터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를 오픈한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점유율 2위인 빗썸이 제휴은행을 NH농협은행에서 국민은행으로 변경한 결과다.
국민은행은 빗썸이 지난 10일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제출한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서비스 제휴은행 변경 신고에 대한 수리가 완료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24일부터 빗썸을 이용하는 고객은 KB국민은행의 계좌를 통해서만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하게 됐다.
실명계정은 가상자산사업자의 계좌와 그 가상자산사업자의 고객 계좌 사이에서만 금융거래 등을 허용하는 계정으로,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휴은행은 거래소와 거래자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
국민은행은 1월 20일부터 계좌를 사전에 등록할 수 있는 ‘사전오픈 서비스'를 출시해 빗썸 이용 고객의 조기 신청을 접수한다. 국민은행은 이번 계약을 위해 임베디드금융을 통해 빗썸의 안전한 가상자산거래를 지원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과 자금세탁방지시스템을 구축했고, 대표 플랫폼인 KB스타뱅킹을 활용해 고객들의 편리한 모바일 금융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제휴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양사의 거래관계 강화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 가상자산시장이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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