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새 확인된 미국의 강한 고용은 이미 높아진 시장금리를 더 밀어올렸습니다.
멀어지는 금리 인하에 뉴욕증시는 다소 큰폭 하락했고, 달러인덱스는 110포인트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국제유가는 어느덧 80달러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코스피 3% 넘게 오르며 주요국 증시 가운데 상승폭 두드러졌습니다.
*주요국 증시 등락률(1/3→1/10 종가)
-미국 S&P500 -1.94%
-유럽 Stoxx600 +0.65%
-중국 상해종합 -1.34%
-일본 닛케이225 -1.77%
-한국 코스피 +3.02%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지만 더 강해진 금리와 달러는 부담입니다.
*한국증시 마감 (13일)
-코스피 26.22p(-1.04%) 내린 2,489.56
-코스닥 9.68p(-1.35%) 내린 708.21
13일 마켓인사이트에서는 김영환 NH투자증권 투자전략 연구원과 시장 진단했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개막 (현지시간 13일)
-헌재 尹 탄핵심판 1차 정식 변론 (14일 오후)
-美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4일 밤)
-美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 밤)
-美 JP모건·골드만삭스 등 실적 (15일 밤)
-한국은행 금통위 (16일)
-TSMC 4분기 실적 (16일)
-中 4분기 GDP (17일 오전)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 강한 고용에 금리 '화들짝'
미국의 고용 지표는 강했습니다. 신규고용은 예상치보다 9만명 이상 많았고, 실업률은 내려왔습니다.
*美 고용보고서
(실업률) 8월 4.2% → 9월 4.1% → 10월 4.1% → 11월 4.2% → 12월 4.1% (예상 4.2%)
(비농업 신규고용) 8월 15.9만명 → 9월 22.3만명 → 10월 3.6만명 → 11월 21.2만명 → 12월 25.6만명 (예상 16.4만명)
우려했던대로 시장금리 상승은 이미 높아진 뉴욕증시의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줬습니다.
우리 증시도 버텨낼 재간은 없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외국인들의 매도에 동반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등락률 (종가 기준)
1/6 +1.91% 2,488.64
1/7 +0.14% 2,492.10
1/8 +1.16% 2,521.05
1/9 +0.03% 2,521.90
1/10 -0.24% 2,515.78
1/13 -1.04% 2,489.56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1/6 +3,705억원
1/7 +1,629억원
1/8 +2,220억원
1/9 +7,510억원
1/10 -38억원
1/13 -8,796억원
김영환 연구원은 연초 외국인 매수세에 대해 '저가 매수'라고 분석했습니다. "저가 매력이 사라진 뒤에는 계속 들어오기는 추세적으로 쉽지 않다"며 "외국인들이 한국의 펀더멘털이 환율 측면에서도, 기업 이익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하면 추세적으로 들어올 수 있는데 아직 그 단계는 못 가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 금리는 언제 내려올까
이래저래 지금 증시의 최대 리스크는 금리 상승입니다. 연준의 올해 첫 금리 인하 시점이 빨라야 6월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영환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기준으로 일시적으로 5%를 갈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고, 내려갈 모멘텀이 단기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게 하락을 지연시키는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번주 나올 미국의 물가지표들도 단기 금리 향방에 중요한 변수입니다. 시장은 물가 상승 추세가 확인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美 물가지표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지수(CPI) 9월 2.4% → 10월 2.6% → 11월 2.7% → 12월 (예상치 2.9%)
-생산자물가지수(PPI) 9월 1.9% → 10월 2.6% → 11월 3.0% → 12월 (예상치 3.0%)
지금의 금리 상승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도 있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우려도 반영하고 있습니다.
김영환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오고 관세 올리고 돈 풀고 이러면서 물가가 한 번 더 올라가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다들 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이번 물가 지표가 좋게 해석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전체 방송 내용은 마켓인사이트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