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황&이슈

美 증시, 혼조...기술주 매도 지속 [글로벌 시황]

입력 2025-01-14 08:29   수정 2025-01-14 08:40

    뉴욕증시 3대지수는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8% 상승했고, 나스닥은 0.3% 하락했습니다. S&P500도 0.16% 상승 마감했습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오늘도 기술주들에 매도세가 몰렸습니다. 반면, 유가 상승에 따라 에너지 섹터는 2% 강세 보였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의 마감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1위 애플입니다. 영국에서 반독점 집단 소송에 직면하며 1% 하락했고 엔비디아도 바이든 행정부의 AI 반도체 수출 규제 확대 움직임에 2%대 하락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각각 0.5% 정도 빠졌고 아마존은 약보합, TSMC도 실적경계감에 3% 하락했습니다.

    오늘 국채 시장 큰 이슈는 없었지만,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10년물은 2023년 11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 바클레이즈는 올해 금리인하 횟수 전망을 기존의 2회에서 1회로 하향하기도 했습니다. 10년물은 4.79%, 2년물은 4.4%에 마감했습니다.

    미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라 주요국 국채 금리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유럽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럽 증시는 이에 부담감을 느끼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유로스톡스600 지수는 0.5% 하락했습니다. 독일의 10년물 금리는 6개월 만에 최고를, 영국의 30년물 금리는 27년만에 최고를 보이고 있습니다. 독일 닥스 지수는 0.5%, 영국 풋지지수는 0.2% 하락했습니다. 프랑스 꺄끄 역시 0.3%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채금리 뿐 아니라 달러화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한때 110선을 돌파한 뒤 현재 109선 후반대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영국의 파운드화도 재정 우려에 5거래일 연속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467원에 마감했고, 역외환율에서는 1467원에 거래됐습니다.

    금 선물은 달러강세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그동안 강세를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달러화가 2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자 1% 하락했습니다. 한 달만에 회복했던 2700달러 선을 다시 내주고, 2678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유가는 이날도 3% 급등했습니다. 미국의 러시아 석유산업 제재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석유 수출이 타격을 입으면, 중국과 인도에서 더 많은 원유 조달이 필요할텐데, 이로 인한 운송비와 가격 상승이 점쳐지며 WTI는 7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암호화폐 시장도 대체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은 한때 8만 9천달러 선을 기록했습니다. 9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한때 3천 달러선이 붕괴되기도 했고, 현재는 비트코인 9만 2천선, 이더리움 3천선 초반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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