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고금리·강달러' 직접 잡는다! 한국·중국·대만, 닉슨 쇼크와 환율 조작 쇼크 닥치나? [한상춘의 지금세계는]

입력 2025-01-14 07:31  

어제 이 방송을 통해 ‘monster’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던 ‘고금리 강달러’를 베센트 재무장관이 잡느냐가 미국 증시 향방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변수라고 지적해 드렸는데요. 마침내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직접 나설 것이라는 시각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과 우리 증시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사의 한상춘 논설위원 나와 계십니다.

Q. 이런 일이 있을 것라고 미리 진단해 드리긴 했는데요. 지난 주말 미국 주식이 의외로 많이 떨어졌지 않았습니까?
- 크리스마스 후 美 증시, 모든 지표로 고평가
- 선두 헤지펀드, 美 증시서 의외로 빨리 돈 빼
- 아직까지 美 대체할 뚜렷한 시장 없는 ‘shelter’
- 트럼프발 고금리·강달러, 거품 붕괴 빌미될까?
- 장중 10년 금리 4.8%·달러인덱스 110선 돌파
- 나스닥 중심으로 급락, 진화에 나서자 안정세
- 베센트, 연준과 파월 대신 해결할 수 있나?
- 펀더멘탈 건전, 이 문제만 해결 땐 여전히 유망

Q. 보다 못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1970년대 초 닉슨 대통령의 처방을 본보기로 직접 고금리 강달러 진입에 나설 것이라는 시각이 등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 2차 대전 이후 달러 가치, 금과 태환 보장
- 세계 교역량 증가할수록 달러 가치 평가절상
- 과다한 달러 강세, 美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
- 닉슨, 보편적 관세를 협상력 카드로 활용
- 1971년 8월, 美 모든 수입품에 보편관세 부과
- 교역 상대국에 평가절상 요구, 수용하면 ‘면제’
- 獨 등 10개국으로부터 평가절상 약속 받아내

Q. 말씀을 듣고 나니깐 트럼프 정부 출범 앞두고 왜 50년 전인 닉슨 대통령 상황이 거론되지는 알 수 있겠는데요. 최근 상황이 너무 비슷하지 않습니까?
- 트럼프 당선 이후 ‘고금리·강달러 쇼크’ 지속
- 순차적으로 엄습하는 금리 5% 공포, 10년물도?
- 의도치 않는 달러 강세, 달러인덱스 110선 돌파
- 트럼프 집권 이후 ‘고금리·강달러 쇼크’ 지속?
- 감세·뉴딜·고관세·불법이민 색출 등 인플레
- 국채수급 면에서도 국채 파동 시달릴 가능성
- 트럼프, ‘고금리·강달러’ 해결에 직접 나서나?

Q. 아직까지 트럼프는 특유한 태도대로 달러 가치에 대해 애매모호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데요. 현재 국채금리와 달러 가치는 미국 경제와 증시에 부담이 되는 수준입니까?
- 10년물 국채 금리, 적정수준 이미 벗어난 상황
- 국가부채 원리금 상환상 ‘악순환 고리 진입’ 초기
- 피셔 공식으로 본 펀더멘탈상, 임계수준에 도달
- ‘과도한 달러화’ 강세, 과도한 달러 약세만큼 부담
- 호드릭-프레스콧 필터, 달러 가치 장기추세 탈피
- Ferbus, 달러 10% 상승 땐 성장률 0.75%p 하락
- 더 이상 방치 땐 트럼프 2기에 최대 시련될 듯

Q.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 경제에 부담을 줄 고금리 강달러 쇼크를 시장에서 해결할 수 없다면 인위적으로 조정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 트럼프, 닉슨처럼 보편관세 적극 활용할 듯
- 트럼프 1기, 중국산 애플 부품에 보편관세 철회
- 트럼프 당선 이후 보편관세 부과방침 이미 선언
- 어느 방안 추진하느냐 따라 인플레 영향 상이
- 선별관세, 물가 영향 미미 ‘고금리 강달러’ 완화
- 보편관세, 인플레 영향 커 ‘고금리 강달러’ 쇼크
- 보편관세 美 부담 커, 추진보다 협상카드로 활용

Q. 트럼프 집권 2기에 있어서는 어느 국가를 대상으로 보편관세를 협상력의 카드로 활용할 것인가는 점이 관심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 1971년, 닉슨의 보편관세 주 대상은 유럽국가
- 주요 유럽국, 고금리·강달러로 대미국 무역흑자
- 1973년, 유럽통화대비 ‘달러인덱스’ 만든 계기
- 1980년대, 레이건의 보편관세 주 대상은 일본
- 일본, 고금리·강달러로 대규모 미국 무역흑자
- 1985년, 플라자 협정이 체결된 직접적인 계기
- 트럼프 집권 2기, 중국이 주 타켓국가 될 듯
- 한국·대만·베트남 등도 타겟국 될 확률 높아

Q. 트럼프의 보편관세를 활용한 평가절상 압력을 중국을 비롯한 국가들이 수용을 안할 경우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십니까?
- 트럼프, 2015년 ‘베넷-해치-카퍼’ 방식 철회
- 오바마 지우기, 집권 1기에도 적용하지 않아
- 1988년 종합무역법(omnibus act), 부활 추진
- 당선 이후 보편관세, 이 법에 근거 이미 발동
- 종합무역법, 환율조작국 지정할 수 있는 근거
- 1990년 대 공포, 대미 적자 큰 국가 모두 지정
- 평가절상 수용 안 할 땐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
- 트럼프발 보편 관세, 환율전쟁으로 비화될 조짐

Q. 1970년대 잘 나가던 유럽이 미국의 평가절상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경제가 안 좋아지는 닉슨 쇼크가 발생했는데요. 이번에도 중국을 비롯한 우리가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까?
- 1970년대 유럽통화 절상 계기, 장기 경기침체
- 유럽 경제, 日 경제에 추월당하는 결정적 계기
- 플라자 협정 체결 이후 日 경제, 장기 경기침체
- 팍스 아메리카나 위협하는 팍스 재팬시아 눌러
- 中 경제, 위안화 평가절상 쉽게 수용하지 못해
- 위안화 평가절상 수용, 美 경제와 패권다툼 패배
- 시진핑의 선택은? 트럼프와 디리스킹 시도할까?
- 닉슨 쇼크, 정도 차 있지만 우리 경제에도 해당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사의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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