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적 기대" 증권가 KT에 '장밋빛 전망'

입력 2025-01-14 08:49  



증시 전문가들은 14일 KT에 대해 견조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고성장을 예상했다.

작년 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겠지만 이는 일회성 비용 때문이며, 올해는 인건비 감소, 배당금 증가 등 주주환원을 확대해 여건이 개선된다는 전망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KT가 작년 4분기 매출 6조3천억원, 영업손실 7천20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4천500명의 인력 재배치와 관련한 일회성 비용 1조원을 제외하면 연결 영업이익은 2천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하는 수준일 것"이라며 "인력 재배치에 따라 올해부터 연간 3천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개선 효과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2028년까지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소각할 계획으로 예상 금액은 올해 2천억원, 내년 2천200억원, 2027년 2천600억원, 2028년 3천200억원으로 단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는 7천억∼8천억원으로 수익률은 6.3%∼7.1%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일회성 비용을 제거하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추정한다"며 "올해 KT는 인건비 감소 효과 3천억원에 구의역 일대 개발 사업으로 부동산 관련 일회성 매출 1조원을 포함해 연결 영업이익 2조7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대규모 부동산 이익이 추가적인 주주환원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짚었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도 "KT는 올해 대단히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기존 레거시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과 더불어 B2B AI 전환(AX) 사업에서의 성과도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날 종가 기준 KT의 주가는 4만4천400원이고 각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대신증권 5만3천원, 유안타증권 5만8천500원, 흥국증권 5만5천원으로 종전대로 유지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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