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해당 치료제는 차세대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 CU71을 기반으로 한다. CU71은 혈액뇌장벽(BBB) 기능장애와 신경 염증(Neuro Inflammation)을 개선하는 기전을 가진 경구용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큐라클은 지난해 7월 CU71의 물질특허를 출원한데 이어, 지난 10일 용도특허를 추가 출원했다.
전임상 결과에서 CU71은 기존 치료제(도네페질) 대비 인지기능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했으며, 장기 기억능력을 정상군 수준으로 회복한다고 나타났다.
큐라클은 추가로 효력·독성시험을 신속히 완료하고 임상계획을 수립한 뒤, 연내 FDA Pre-IND 미팅을 신청을 통해 임상1상에 최대한 빠르게 진입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Pre-IND 미팅은 본격적인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에 앞서 FDA와 신약 개발의 전반 사항을 논의하고 조율하는 과정이다.
큐라클 관계자는 “CU71이 개발 전례가 없는 새로운 기전의 First-in-Class 경구용 약물"이라며 "CU71 단독 연구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른 약물과의 병용 연구도 적극 검토하며 알츠하이머 극복을 위한 다각적인 접근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GlobalData에 따르면 전 세계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은 2033년까지 245억 달러(한화 약 3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밀로이드 베타·타우 단백질 등을 표적으로 한 기존 치료제는 임상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경우가 많았으며, 최근 등장한 항-아밀로이드 베타 항체 또한 부작용·치료 부분에서 한계가 있어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기대가 있는 상황이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