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반도체주 살펴보죠. 전날 동반 하락했던 반도체주는 TSMC 실적 발표라는 재료를 앞두고 하루 쉬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사흘천하'에 그쳤던 20만원대를 되찾을지도 관건인데요.
오늘(14일) SK하이닉스는 장초반 19만 8천원선에 가까워졌다가, 19만 5천원에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5만 3,90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미 반도체주들이 하락했는데요. 엔비디아가 1.97% 하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35% 내렸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도 예정되어 있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과 이로 인한 증시 압력은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오늘 장에서는 16일 예정된 TSMC 실적 발표가 국내 반도체주에도 호재가 될지 기다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업계에서는 TSMC가 2022년을 넘는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로이터 통신은 TSMC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추산대로라면 TSMC의 2024년 연매출액은 약 123조 6,900억 원에 달하는데, 이는 직전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던 2022년보다 27.69% 증가한 규모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낮은 상황이지만,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품질 테스트 통과 여부,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5 이후 애플의 생산수요, 3분기 메모리 가격 등 2분기에 회복신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오늘 급등세를 보인 조선주도 살펴보죠.
한화오션은 한화엔진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HD현대중공업도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는데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방미 성과를 밝히며, 한미 조선 협력 진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해군력과 조선업을 강화하려는 깊은 수준의 제도 개편을 하고 있어, 조만간 여러 발표가 나올 것"이라며, "미국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군사용도, 상업용도 협력을 할 수 있다고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우리는 선박이 필요하지만, 선박 건조와 관련해 동맹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발언했는데, 시장에서는 트럼프가 언급한 동맹국을 '한국'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조선주의 ‘슈퍼사이클’ 진입에 대한 의견이 모아지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최근 미국의 중국 조선·해운 산업 견제로 글로벌 선주사들의 한국산 선박 비중을 늘리고 있는 점도 성장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켓톡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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