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수주 삼성바이오로직스…"다음은 표적항암제"

이서후 기자

입력 2025-01-14 17:38   수정 2025-01-14 18:00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따냈습니다.

    산업부 이서후 기자와 이번 계약의 의미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 제약사와 2조원이 넘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해 말 1조7천억원대 계약으로 신기록을 쓴지 3개월 만에 다시 역대급 수주에 성공한 겁니다.

    업계에서는 기존 고객사의 새로운 품목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따낸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해당 계약이 단일품목 생산일 경우,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내는 블록버스터 의약품, 그중에서도 항암제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집니다.

    <앵커>
    기존 고객사들의 추가 계약이 늘고 있다는 분석인 건데,

    지난해 대형 수주 성과가 잇따르면서 역대급 실적이 예상되죠?

    <기자>
    이번 수주는 삼성바이오가 높은 수율과 품질을 입증하면서 고객사들의 신뢰를 얻은 게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지난해 수주(약 5조8천억원) 중 기존 고객들로부터 확보한 추가 수주금액은 약 절반에 해당하는 2조7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정도 늘었습니다.

    연간 수주 금액은 창립 이래 최초로 5조원을 넘겼구요.

    수주 물량 증가로 1~3공장 뿐만 아니라 25만6천L 생산규모를 가진 4공장까지 100% 가동에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는 ADC 관련 중대 발표를 할 것으로 예측된다구요.

    <기자>
    삼성바이오의 경우 위탁개발(CDO)보다 위탁생산(CMO)의 비중이 크다 보니, 향후 ADC 사업 전개 방향성을 처음으로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의 올해 핵심 키워드는 차세대 항암제인 항체약물접합체(ADC)인데요.

    일명 미사일 항암제, 또는 표적 항암제로 불리는 ADC는 유도미사일처럼 암세포에만 약물을 작용시켜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집니다.

    다만 ADC의 경우 위탁개발부터 생산, 결합까지 한 곳에서 하는게 일반적입니다.

    현재 ADC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스위스 론자나 중국 우시바이오도 '원스톱'으로 개발부터 생산까지 도맡고 있구요.

    최근 삼성바이오가 ADC 강자인 리가켐바이오와 협력을 늘리는 것도 CDO 분야에 보다 힘을 실으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기자>
    ADC 관련 수주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일텐데요.

    <기자>
    아직 유의미한 ADC 관련 CDMO 계약 건은 없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존림 대표가 지난해 10월 '바이오재팬 2024′를 처음으로 방문하고 일본 대형 제약사들과 미팅한 것도 이 때문이구요.

    당시 존림 대표는 일본 진출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는데요.

    현지에 대규모 CDMO 업체가 없고, 생물보안법 이슈로 일본 제약사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특히 업계에서는 일본 다이이찌산쿄 등 ADC 선두주자로 꼽히는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는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12월 송도에 위치한 ADC 전용 생산시설을 완공했는데요.

    해당 공장의 본격적인 상업생산 시점도 이번 JPM에서 발표될 것이란 기대도 나옵니다.

    <앵커>
    셀트리온도 ADC 사업을 키우고 있지 않습니까.

    CDMO를 넘어 자체적으로 ADC 신약를 개발해 출시하는 게 목표라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셀트리온은 이번 JPM에서 현재 개발 중인 ADC 신약 현황과 구체적인 임상 진입 시점 등을 밝힐 계획입니다.

    셀트리온은 오는 2028년까지 총 9종의 ADC 신약을 개발한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지난해 월드ADC에서 공개한 ADC 신약 후보물질 'CT-P70'과 'CT-P71' 등 ADC 항암제 3종은

    올해까지 임상 1상 계획 제출하고, 2029년에는 상용화한다는 목표입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과 더불어 차세대 모달리티 신약을 직접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가겠다는 건데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해말 홍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오는 2030년까지 매출의 40%를 신약에서 창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CG:박관우, 영상편집:노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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