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오는 1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한국은행이 1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75%로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완화 결정은 성장 동력 약화와 내수 부진에 기반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이며 주택 거래 둔화 영향으로 가계부채도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 개시와 은행의 해외 차입 완화를 고려할 때, 환율에 대한 고려가 이전만큼 한은의 정책 여력을 제한하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골드만삭스는 금통위가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인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1월 추가 인하 이후 한은이 다음 2개 분기 동안 각각 0.25%포인트 추가 인하해, 올해 최종 금리는 연 2.25%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 완화는 의미 있는 재정 부양책과 정치적 불확실성 감소, 미국 무역 정책에 대한 명확성과 함께 이뤄질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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