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美 빅테크 조사 전면 재검토”
일라이릴리, 4분기 매출 전망 부진
[엔비디아]
특징주 시황입니다. 오늘은 엔비디아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전장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던 소식이죠.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서 블랙웰 생산 지연으로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이 주문을 연기하고 있다는 취지의 보도를 냈었습니다. 사실 이전에 이미 나왔던 보도와 결이 같은 내용이었는데, 이에 대해 엔비디아와 대만 공급망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지만 계속해서 지연에 대한 보도가 나오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대만 TF인터내셔널 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GB200 NVL72 서버의 대량생산에 대한 가시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구글 내부 관계자가 엔비디아 렉 주문 연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TSMC 또한 엔비디아 칩의 첨단 패기징 장비 주문이 유지되고 있다고 대만언론이 반박했습니다. 투자의견도 짚어보면, JP모간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엔비디아 경영진과 회의 후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는 리포트를 제시했고요. 제프리스도 블랙웰 출시 지연에 대한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며 계속해서 주도적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장초반에는 2% 정도 반등하는 모습 보이기도 했는데 하락 전환해 1.1% 밀린 131달러선에서 거래됐습니다. 블룸버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 발표 영향이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 PPI 상승률이 둔화세를 보이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부 완화됐지만, 장 막판 변동성을 키우며 기술주 위주의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테슬라]
테슬라 소식입니다. 두 가지 소식이 있었습니다. 먼저, 중국에서 3월부터 인도될 모델Y 주니퍼의 인기가 상당하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첫날 5만대의 예약주문을 확보했다고 하는데요. 이번 신형 모델은 지난 2020년 첫 출시 이후 가장 큰 변화를 적용한 차량으로, 그동안 새로운 업데이트를 기다려왔던 소비자들의 수요가 폭발했을 것이라는 평가도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FSD에 대한 긍정적인 리포트들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죠. 또한 중국 당국이 머스크에 틱톡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오면서 장 중반까지는 이러한 기대감들에 3% 반등했지만, PPI 발표 후 장 후반으로 갈수록 하락 전환해 1.7% 가량 내렸습니다. 마감가는 396달러선입니다.
[알파벳]
이번에는 알파벳 보시죠. 영국 당국이, 1월 1일부터 공식 발효된 새로운 반독점 규제에 따라 구글이 검색 시장에서 경쟁을 저해하는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은 애플과 메타, 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에 대한 조사를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미국 빅테크에 대한 조사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며 디지털시장법에 따라 지난해 3월 이후 시작된 모든 사례를 다룰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각 기업 수장들이 최근 트럼프 당선인에게 EU의 과도한 규제 집행에 대해 개입을 촉구한 데 따른 대응이라는 풀이입니다. 알파벳은 0.7% 하락 마감했습니다.
[메타]
메타 소식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메타도 저성과 직원을 대상으로 인력 감축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감원 대상은 약 5%일 것으로 보이며, 저커버그 CEO는 성과 관리의 기준을 높이고, 성과가 낮은 직원을 더 빨리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빅테크들 아쉬운 흐름 보이는 가운데 메타도 2.3% 밀렸습니다.
[아마존]
다음으로 짚어볼 종목은 아마존입니다. 어제 아마존이 헬스케어 관련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CNBC는 아마존이 가상 원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텔레닥 헬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텔라닥 헬스의 당뇨병과 고혈압, 체중관리 프로그램을 아마존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파트너입니다. 아마존은 약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일라이릴리]
일라이릴리 소식입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지난 4분기 매출이 약 135억 달러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139억 3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입니다. 지난 4분기 비만치료제의 매출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문제가 됐습니다. 마운자로의 매출을 35억 달러로 제시하며 예상치인 44억 달러를 크게 밑돌았고, 젭바운드 매출 역시 19억 달러를 제시하며 예상치인 21억 4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6%대 급락했습니다. 섹터별 흐름으로도 헬스케어 섹터가 1% 넘게 빠지면서 가장 부진했습니다.
[넷플릭스]
넷플릭스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오는 21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요. 웰스파고가 4분기 가입자는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달러 강세로 인해 광고 전략 강화와 가이던스 상향 조정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을 보였습니다. 최근 넷플릭스는 광고 전략 강화와 스포츠 라이브 이벤트 콘텐츠 확대를 매출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데요. 웰스파고는 이러한 전략이 단기적으로 비용 증가를 초래해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전했습니다. 이러한 투자의견과 함께 1.4% 하락했습니다.
[보잉]
이번에는 보잉 입니다. 지난해 보잉의 상업용 항공기 인도량이 전년보다 3분의 1 가량 감소했습니다. 2024년에 348대의 항공기를 인도했다고 밝혔는데 2023년에는 528대를 인도했고요. 경쟁사인 에어버스의 지난해 인도량은 766대였으며, 2019년 이후 가장 많이 인도해 보잉 인도량의 2배가 넘었습니다. 보잉은 6년째 에어버스에 밀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부진한 인도량에 2% 가량 밀렸습니다.
[골드만삭스]
마지막으로 골드만삭스 소식입니다. 자본시장 및 자산관리 업무 관련 일부 핵심 부서들을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기업 및 투자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사모대출 및 사모펀드 등과 관련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사내 조직으로 자본솔루션그룹을 신설했다고 밝혔고요. 월스트리트저널은, 골드만삭스의 경영진들은 소수의 사모대출 회사와 기타 유사 금융회사들이 머지않아 대출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며 급속히 성장하는 사모대출 시장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풀이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부터 금융주들을 시작으로 어닝시즌이 돌아오죠. 골드만삭스는 1.5%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징주 시황 전해드렸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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