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확 바뀐 팰리세이드…강렬한 존재감

고영욱 기자

입력 2025-01-15 17:34   수정 2025-01-15 17:34


    현대자동차가 14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메종 디탈리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공개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지난 2018년 11월 첫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사전계약 첫날에만 3만3천여대의 주문이 몰려 현대차그룹 전차종 역대 사전계약 3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베일을 벗은 신형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기함급 SUV로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우선 전세대보다 크고 넓어졌다. 전장은 65mm, 전고는 15mm 늘렸다. 고급 외관 디자인을 적용해 프리미엄 SUV 이미지를 구현했다. 또 다양한 삶의 유형을 담을 수 있도록 9인승을 추가했다.

    실내는 고급스러운 가구에서 영감을 받아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동시에 가구 컨셉의 인테리어와 조화되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은 "우리는 여전히 자동차를 바쁜 시간 속에서 목적지로 향하는 짧은 시간 동안 내게 주어진 작은 공간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자동차에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믿었고 차를 타는 순간이 아닌 차를 통해 일상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송현 현대차 내장디자인실 상무는 "섬세한 디테일을 쌓아 완성된 순수하면서도 강인한 외장 디자인, 그리고 편안한 가구로 지어진 거실을 옮긴 듯한 내장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SUV의 본질을 새롭게 정의했다"고 강조했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2.5 터보 가솔린과 2.5 터보 하이브리드 2개의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f·m, 복합연비 9.7㎞/ℓ이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현대차 SUV 최초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1회 주유 시 100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기차에서만 누릴 수 있었던 V2L(Vehicle to Load, 차량 전력을 외부로 전달하는 기술) 기능과 ‘스테이 모드’도 추가했다.

    전은석 현대차 MLV 프로젝트2실 실장은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모터가 시동과 구동을 동시에 수행했다면 새로운 하이브리에선 구동과 시동을 담당하는 모터가 개별로 2개 들어가 있다"며 "상호 간의 주행 조건에 맞춰 서로를 보조함으로써 최적의 연비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 9인승 △익스클루시브 4383만원 △프레스티지 4936만원 △캘리그래피 5586만원이며 7인승 △익스클루시브 4447만원 △프레스티지 5022만원 △캘리그래피 5706만원이다.

    하이브리드는 9인승 △익스클루시브 4982만원 △프레스티지 5536만원 △캘리그래피 6186만원이며 7인승의 경우 △익스클루시브 5068만원 △프레스티지 5642만원 △캘리그래피 6326만원이다.

    이철민 현대차 마케팅실 상무는 "국내 판매 목표량을 5만8000대로 잡았다"며 "사전계약 물량을 보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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