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관들, 尹 영장 집행 저지 안해...지휘부와 '상반'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경호관들은 사실상 저지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처 지휘부의 영장 집행 저지 방침이 사실상 무너진 것이다.

경호처 소속 경호관들은 15일 경찰과 공수처의 영장 집행을 적극적으로 저지하지 않았고, 이들과의 충돌도 피했다.

일부 경호관들은 관저 내 대기동에서 머물거나 휴가를 갔다.

경호처 지휘부는 영장 집행 저지 방침을 고수했지만, 현장 경호관들은 개별 판단에 따라 행동하며 저지에 소극적이었다.

영장 집행을 방해할 경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 체포를 시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처장 직무대행인 김 차장은 경호처 내 강경파로, 1차 집행 당시 집행 저지를 주도하고 이날 집행에서도 무력 대응 등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