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07% 하락하며 전월 대비 하락세로 돌아섰다. 계절적 비수기와 대출 규제 등으로 매수 관망세가 심화되며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7% 하락하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수도권은 보합(0.00%)을 기록했으며, 서울은 0.08% 상승하며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상승폭은 둔화됐다. 지방은 0.14% 하락해 하락폭이 커졌다.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0.01% 상승해 전월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0.02% 상승했으며, 수도권은 0.03% 상승에 그쳤다. 반면, 지방은 0.01% 하락하며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됐다.
월세는 전국적으로 0.10%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0.15%)과 서울(0.10%)에서의 상승폭은 축소됐으나, 지방은 0.05%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내 일부 선호 단지에서는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대출 규제와 연말 비수기 영향으로 전반적인 매수 관망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전세자금 대출 이자 부담과 입주 물량 등으로 시장 전반은 제한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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