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따라 증시 향방이 좌우될 것이란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이 세 가지 예상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JP모간의 기본 시나리오는 미국의 12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17%~0.23% 사이로 집계되는 경우다. JP모간은 "해당 시나리오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로 시장도 안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며 "S&P500 지수가 0.25%~1% 수준의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간의 비둘기파 시나리오는 미국의 12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10%~0.17% 사이로 집계되는 경우다. JP모간은 "해당 시나리오는 주택 인플레이션 둔화와 핵심 상품 부문의 디플레이션 강화라는 조합으로 완성될 수 있다"면서 "증시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부활하는 과정에서 S&P500 지수가 1%~1.5%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P모간의 매파 시나리오는 미국의 12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23%~0.30% 사이로 집계되는 경우다. JP모간은 "해당 시나리오는 핵심 상품 부문의 디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으로 전환되거나 주택 부문에서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사라지면 나타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반등을 둘러싼 경고음과 함께 S&P500 지수가 0.75%~1.25% 급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12월 CPI는 15일(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에 발표될 예정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12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 중이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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