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해외로…붐비던 제주가 어쩌다가

입력 2025-01-15 13:37  

제주공항 국내선 좌석 2년새 10%↓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항공좌석이 최근 3년간 계속 줄어 지난해 3천만석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제주도가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서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공항 국내선 운항편은 2022년 17만1천754편, 2023년 16만1천632편, 2024년 15만6천533편으로 2년 새 8.9% 감소했다.

국내선 공급석은 2022년 3천315만3천946석, 2023년 3천65만3천954석, 2024년 2천981만6천923석으로 2년 새 10% 감소했다. 이용객도 2022년 2천948만5천873명, 2023년 2천775만9천212명, 2024년 2천692만409명으로 8.7% 줄었다.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해외여행이 제한되다가 일상 회복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되살아나자 항공사들이 중·대형기를 국제선에 우선 투입하면서 국내선 좌석난이 심화하고 있다.

국내선 항공권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가격도 올라 제주도민과 관광객 불편과 불만이 가중하고 있고, 관광업계의 걱정도 깊어지고 있다.

제주공항도 국제선 공급석과 이용객은 급증하고 있다.

제주공항 국제선 운항편은 2022년 647편, 2023년 8천134편, 2024년 1만6천220편으로 급증했고 공급 좌석도 2022년 13만490석, 2023년 150만642석, 2024년 296만9천110석으로 늘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이용객도 2022년 9만3천385명, 2023년 118만9천539명, 2024년 243만7천053명으로 급증했다.

국제선 증가세에 지난해 제주공항 전체 운항편은 17만2천753편으로 2023년(16만9천766편) 대비 1.8% 늘었고, 공급석도 2023년 3천215만4천596석에서 지난해 3천278만6천33석으로 2% 늘었다.

이용객도 2023년 2천894만8천751명에서 지난해 2천935만7천462명으로 1.4%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제주공항 항공사별 운송률은 대한항공 18%, 제주항공 16.8%, 아시아나항공 16%, 진에어 14.3%, 티웨이 13.7%, 이스타 9.5%, 에어부산 9.0%, 기타 2.7%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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