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사업 지주사 동원산업이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동원산업은 3년물 1,400억원과 5년물 600억원으로 구성된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기존 회사채 상환과 운영 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채 발행에 앞서 진행된 수요 예측에서 목표액의 7배가 넘는 7,650억원이 몰렸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증액됐다.
발행 금리도 낮아졌다. 3년물과 5년물 모두 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 금리) 대비 15bp(1bp=0.01%p) 낮은 수준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동원산업 회사채 흥행에는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에 기반한 견고한 시장 지배력과 신사업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동원그룹은 지난해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 항만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를 구축,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외에도 2차전지 소재 사업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동원산업은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책정하는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유지 중이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하는 한편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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