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방치된 승마장에 아쿠아리움 테마파크 만든다

이지효 기자

입력 2025-01-15 14:41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부지에 대규모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인천시는 15일 '수도권매립지(승마장 부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유정복 인천시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대상 부지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렸던 드림파크 승마경기장이다. 축구장(7140㎡) 24개 크기로 면적만 17만㎡에 달한다.

아시안게임 당시 장애물, 마장마술, 크로스컨트리 등 다양한 종목의 승마 경기가 열렸지만 이후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실제로 승마 대회 개최 횟수는 연평균 1.5회 수준으로 사실상 방치돼 왔다.

최근까지 수도권매립지공사가 수차례 운영 사업자 공모를 실시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기존 부지를 활용한 승마 경기장을 포함해 다양한 레저 문화 시설을 조성한다.

자회사 아쿠아플라넷(아쿠아리움), 한화넥스트(승마 경기장), 한화푸드테크(식음 서비스) 등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은 "완전히 새로운 놀이 문화 공간을 조성해 다시 한 번 전 국민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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