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삼성바이오에 이어 오늘은 셀트리온에서 큰 이슈가 쏟아졌습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셀트리온홀딩스의 나스닥 상장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겁니다.
산업부 김수진 기자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김 기자, 오늘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셀트리온의 나스닥 상장 소식은 처음 나온건가요?
<기자>
사실 셀트리온홀딩스의 나스닥 상장 이슈는 지난해부터 거론됐습니다.
다만 이번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직접 공식석상에서 밝혔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겁니다.
서 회장은 JP모건 콘퍼런스에서 "지금은 심각한 저평가 상황인 만큼 상장하기 적합한 때가 아니다"라며 "2027년이면 적당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하고 2년 뒤인 2027년에는 나스닥 상장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셀트리온홀딩스는 순수 지주회사라 매출이 없는데, 이 부분을 보완하겠다는 언급을 했죠.
<기자>
셀트리온은 사업 부분에서 매출을 낼 수 있는 회사를 인수한다는 계획입니다.
서 회장은 올해 4분기 대규모 M&A를 예고했는데요.
"올해 3·4분기면 국내 증시가 저점을 극복한 뒤 M&A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이때 한계기업에 직면한 우수한 국내 기업을 M&A해 좋은 기업이 쓰러지지 않도록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겨냥하는 기업 업종이 건강기능식품이라죠?
<기자>
서 회장은 건강기능식품 중에서도 'K-푸드' '홍삼'이란 키워드를 언급했습니다.
사실 건강기능식품 분야는 의약품에 비해 허가나 개발이 까다롭지 않고 제약사 생산 시설이나 기술을 일부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약바이오 회사의 대표적인 캐시카우 사업으로 평가됩니다.
<앵커>
경쟁력 있는 M&A 대상 분야라는 거군요.
나스닥 상장과 관련한 내용 외에도, 오늘 JPM 발표에서 신약 후보물질 개발 일정을 처음으로 공개했죠?
<기자>
서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대표가 13개 신약 후보물질의 개발 일정을 공개하며 '신약 명가'로서의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보시면 2028년까지 13개 물질에 대한 IND(임상시험승인계획) 제출을 모두 마치겠다는 일정인데요,
올해에만 IND를 완료하겠다고 밝힌 신약 후보물질이 4개입니다.
<앵커>
앞으로 바이오시밀러 외에도 국산 신약을 활발히 내놓는 기업이 되겠다는거군요.
오늘 셀트리온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JPM서 발표를 마쳤는데, 어떤 내용이 나왔습니까?
<기자>
어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럽 제약사와의 2조원대 수주 소식을 발표하면서 화제가 됐었죠.
존 림 대표는 "견고한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면서 지난해 연매출 역시 전년 대비 15~20%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달부터는 최근 항암제 트렌드인 ADC(항체-약물접합체) 전용 생산 시설을 가동하고,
수주 규모가 증가하는 만큼 18만 리터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6공장을 2027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6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의 총 생산능력은 96만 리터가 넘는데, 초격차 세계 1위를 유지하게 됩니다.
<앵커>
네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