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역보험 252조 지원"…역대 최대 규모

올해 무역보험 지원 규모가 역대 최대가 될 전망이다.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 사장은 15일(수)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100조 원 이상을 지원하고, 이를 토대로 무역보험 지원 규모를 역대 최대인 252조 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무보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97.0조 원의 중기 지원을 포함, 전체 236.6조 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하며 우리나라의 사상 최대 수출실적(6,838억 달러) 달성에 힘을 보탰다.

나아가 수출금융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특례심사 대상 및 지원액 등을 확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금융지원이 없어 수출을 못 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이해 더해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기업 현지법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국외지사 업무를 기존의 채권회수나 신용조사로 한정하지 않고, 해당 국가 내 신규 프로젝트 발굴 및 발주처 앞 기업 마케팅 등 수주지원으로 확대하는 것도 연장선 상이다.

이 밖에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미국 내 정치·경제 동향에 대한 실시간 정보수집을 위해 상반기 워싱턴 지사를 설립하는 한편, 방산 등 전략산업을 전담할 '신사업금융부'를 만들어 우리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기회를 높이는데 힘쓴다.

장 사장은 "보호무역주의 심화, 중국의 공급과잉, 환율변동성 확대 등 올해에도 우리 경제와 수출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순항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