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서울 지하철 천호역 인근 강동밀레니얼중흥S클래스 아파트 단지 지하 1층에 1,374평(4,538㎡) 규모의 천호점을 오픈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19년 8월 수지점에 이후 6년 만에 신규 출점이다.
롯데마트는 이번 천호점을 오픈하며 서울시 강동구 오프라인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다. 천호점은 반경 2킬로미터(km) 이내 약 17만 세대가 거주해 배후 상권이 풍부하며, 지난해부터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의 입주가 본격하되며 성장성 또한 높다는 평가다.
롯데마트는 천호점을 그로서리 본질에 집중한 도심형 실속 장보기 매장으로 선보인다는 목표다. 천호점의 근접 상권인 천호동과 성내동은 30대와 1인 가구의 비율이 높다는 분석 하에 차별화 먹거리 콘텐츠를 중심으로 편의성 높은 쇼핑 환경 구축에 주력했다.
천호점의 규모는 1,374평으로 기존 일반 대형마트 영업 면적의 약 절반 수준이지만, 테넌트(임대) 공간없이 직영 매장으로만 구성해 그로서리 본연의 경쟁력에 집중했다. 천호점은 매장의 80%를 신선과 즉석 조리 식품을 필두로 한 그로서리 상품과 특화 매장으로 채웠다.
비식품 매장은 가성비 높은 PB 상품과 고객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 상품들로 압축해 운영한다. 이를 통해 점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불필요한 이동 동선을 줄였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마트와 슈퍼 사업부 통합, 그로서리 전문점으로 전환 등 그동안 지속해 온 성장 전략과 더불어, 마트와 슈퍼의 외연 확장을 통해 양적, 질적 성장을 함께 이뤄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 지난 2020년부터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해왔다.
2019년 125개에 달하던 점포 중 비효율 점포를 폐점하며 2024년 12월 기준 110개점까지 그 수를 축소했다. 2021년부터는 약 30개점의 리뉴얼을 진행했다. 2023년에는 롯데슈퍼와 사업부 통합을 진행, 오프라인 채널간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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