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고용 가파른 증가…'경단녀' 줄었다

입력 2025-01-16 13:02  

30∼34세 고용률, 10년 전보다 15%p↑



30대 여성 고용률이 2023년 기준 10년 전보다 최대 15%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4년 여성경제활동백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여성의 연령별 고용률은 2013년과 비교해 모든 연령층에서 올랐다.

특히 경력 단절이 시작되는 30∼34세의 경우 같은 기간 56.7%에서 71.3%로 14.6%포인트 오르며,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경력 단절을 나타내는 'M 커브 곡선에서 최저점인 35∼39세 역시 54.4%에서 64.7%로 10.3%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M 커브 곡선도 완만해졌다. M 커브 곡선은 연령별 여성 고용률을 그렸을 때 30대 고용률이 하락해 M자 모양이 되는 그래프를 뜻한다.

M 커브 곡선의 또 다른 하향 지점인 50∼54세는 63.1%에서 69.0%로 5.9%포인트 상승했고, 55∼59세도 55.3%에서 66.6%로 11.3%포인트 올랐다.

연령별 남녀 고용률 격차에서 30∼34세는 같은 기간 31.7%에서 15.9%로 좁혀졌다.

35∼39세는 37.7%에서 26.0%로, 50∼54세는 26.4%에서 20.3%로, 55∼59세는 28.1%에서 18.9%로 줄었다.

2023년 여성 취업자는 1천246만4천명으로 10년 전보다 191만명 불어났다.

같은 기간 남성 취업자가 120만7천명 증가(1천474만5천명→1천595만2천명)한 것보다 가파른 증가세다.

같은 기간 여성 고용률은 48.9%에서 54.1%로, 남성 고용률은 71.1%에서 71.3%로 올랐다.

여성 취업자와 여성 고용률은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꾸준히 상승했다.

이에 따라 성별 고용률 격차는 2013년 22.2%포인트에서 2023년 17.2%포인트로 줄었다.

여성 비경제활동인구는 2013년 548만3천명에서 2023년 597만6천명으로 늘었다.

2023년 기준 이들의 주된 활동은 가사가 56.3%로 가장 많았고, 통학(15.5%), 연로(10.4%), 육아(8.2%), 쉬었음(5.0%) 등이 뒤를 이었다.

2023년 여성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는 60세 이상(44.4%)이었다.

2024년 여성경제활동백서는 여가부와 고용노동부 사이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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