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하나은행 "수출 중소기업 5100억 원 우대금융 지원"

이해곤 기자

입력 2025-01-16 14:40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6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에서 하나은행과 중소·중견 수출기업 유동성 지원을 위해 '2차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은 은행의 기금 출연과 무보의 무역보험·보증 우대지원을 결합한 민간·공공부문의 협력 신상품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한 우대금융 공급과 관련해 하나은행의 1차 400억 원 규모 출연(특별출연 300억 원+보증·보험료 지원 100억 원) 조기 공급에 이어 300억원을 추가 출연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보는 은행 추천기업에 △지원한도 최대 2배 우대 △보증비율 상향(90%→95%) △보증·보험료 20% 할인 등을 지원하고, 하나은행은 △대출금리 인하 △외국환 수수료 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수출기업은 기존 무역금융보다 높은 한도를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어 수출자금 부담을 한 층 덜 수 있을 것으로 무보는 기대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2차 300억 원 추가 출연을 바탕으로 중소·중견 수출기업에 약 5100억원의 우대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이번 하나은행의 2차 추가 출연이 고환율 지속 등으로 경영환경 악화를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들의 자금 애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우리 기업들의 금융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보는 하나은행을 비롯해 총 7개의 시중은행과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최초 도입 이후 약 1400개 기업에 약 1조 원의 우대금융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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