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5번째 분화…불안한 '불의 고리'

입력 2025-01-16 13:51  

인도네시아 이부화산 4㎞ 높이 화산재 분출


인도네시아 북동부 할마헤라섬에 위치한 이부 화산이 분화해 인근 주민들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16일(현지시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네시아 북동부 할마헤라섬에 있는 이부 화산이 2분가량 분화하며 산 정상에서 4㎞ 높이로 화산재를 뿜어냈다.

이부 화산이 분화한 것은 올해 들어서만 5번째다.

인도네시아 지질청은 이부 화산의 경보 수준을 3단계(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4단계(심각)로 상향했으며 화산과 가까운 곳에 사는 주민 3천여명을 우선 대피시켰다. 또 화산 정상을 중심으로 반경 5㎞를 출입 금지 구역으로 설정했다.

이부 화산이 있는 북말루쿠주 재난관리청은 화산에서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화산재가 떨어질 것을 대비해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는 인도네시아에는 활화산만 120여 개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동부 소순다 열도에 있는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폭발하면서 9명이 사망하고 60명 이상이 다쳤고, 화산재로 인근 발리 응우라라이 공항 등이 영향을 받아 인천과 발리를 오가는 여객기를 비롯해 여러 항공편이 취소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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