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티기'에도…하락폭 확대 '심상찮다'

입력 2025-01-16 14:34   수정 2025-01-16 15:06



부동산 시장 관망세로 서울 아파트값이 3주째 제자리걸음을 하는 가운데 전국 아파트값은 하락폭은 더 커졌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둘째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에 이어 또다시 보합(0.00%)을 기록했다. 상승세를 멈춘 지난달 넷째주 이후 3주 연속 제자리걸음이다.

재건축 단지 등 일부 선호단지의 가격이 올랐지만, 그외 단지에서 매수 관망세가 확산하며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구별로 보면 송파·용산(0.04%), 서초·광진(0.02%) 등은 소폭 상승했으나 도봉·중랑·구로(-0.04%), 동작(-0.03%) 등은 하락했다. 마포·양천·서대문(0.00%) 등이 보합을 나타냈다.

경기(-0.01%→-0.04%)는 낙폭이 커진 반면 인천(-0.07%→0.06%)은 낙폭이 다소 줄었다. 다만 경기에서도 안양 동안구(0.07%), 과천(0.05%)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0.02%→0.03%) 전체로는 낙폭이 소폭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값도 전주보다 낙폭을 키우며 0.04% 하락했다.

지방(-0.05%)과 5대광역시(-0.06%), 8개도(-0.04%) 모두 전주에 이어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국 전셋값은 0.01% 내리며 지난주(0.00%) 대비 하락 전환했다.

전국 전셋값이 내린 것은 2023년 7월 셋째주(7월 17일 기준) 보합 전환한 이후 1년 6개월만이다.

지난주 0.01% 하락했던 서울은 이번주 보합(0.00%)을 나타냈다.

일부 외곽지역과 구축 단지에서 하락 거래가 발생했지만 신축과 역세권 등 선호단지에선 전셋값이 상승하는 등 서울 전체적으로 가격 혼조세가 나타난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동대문(-0.09%), 동작·구로(-0.05%), 도봉(-0.03%) 등은 가격이 내렸지만 광진·송파(0.04%), 양천·중랑(0.02%) 등은 올랐다.

경기(0.01%→0.01%)는 이번주 하락 전환하고, 인천(-0.04%→0.03%)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5대 광역시(-0.01%)와 8개도(-0.01%)가 모두 내리며 지방(0.00%→0.01%)은 하락 전환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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