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제재 강화…"韓기업, 중국 내 경쟁력 모색 필요"

입력 2025-01-16 15:54  

● 핵심 포인트
- SK하이닉스 6% 급등, TSMC 실적 긍정적
- 바이든 행정부, 14나노미터 이하 칩 판매 시 고객 조사 의무화
- 미국의 중국 제재 범위 확대 중, 한국 및 타 기업에 영향 분석 필요
- 국내 반도체 업체, 미국과 함께 중국 제재에 동참 필요
- TSMC는 최첨단 공정 전환 및 고가 제품 판매 가능하나 인텔은 상황이 다름
- 삼성전자는 중국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아 이를 낮추고 최신 공정으로 전환 필요하나 현재 애매한 상황에 처해 있음
- 미국의 중국 제재 대상이 최첨단 공정을 넘어 레거시 공정까지 확대됨
- TSMC는 전세계 유일한 파운드리 기업으로 안정적인 실적 유지중
- 삼성전자는 중국의 레거시 반도체 수요 증가로 매출비중이 높아졌으나 창신메모리 등 중국업체의 등장으로 가격경쟁력 하락
- 삼성전자는 레거시 반도체 비중을 낮추고 최첨단 공정으로 전환해야 하나 현재 그러지 못하고 있음


●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 강화, 국내 반도체 업계 대응 방안은?
미국 정부가 14나노미터 이하의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을 제한한데 이어, 해당 기술을 활용해 만든 반도체의 판매 또한 규제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기업인 대만의 TSMC는 2023년 4분기 호실적을 발표했고, SK하이닉스도 주가가 6% 이상 상승하는 등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이번 조치가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이 반도체 자립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이를 견제하기 위해 제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은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 7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약 1조 위안(약 187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국내 반도체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는 중국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중국 내 공장을 통해 생산한 반도체를 현지 기업들에게 공급해왔는데, 이번 제재로 인해 중국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반도체를 생산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반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미 일부 국내 팹리스 기업들은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있는데, 이번 제재로 인해 이런 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이 미국과 함께 중국 제재에 동참하면서도, 동시에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고성능 반도체 개발에 주력함으로써 중국 기업들과의 기술 격차를 벌리고, 동시에 중국 내 고급 인력을 유치하거나 현지 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인재 확보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또,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인도나 동남아시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 시장을 공략하거나, 자동차나 가전 등 기존 주력 산업 외에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등 미래 유망 산업으로의 진출을 고려해볼 만 하다.


※ 본 기사는 한국경제TV, 네이버클라우드, 팀벨 3사가 공동 연구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생방송을 실시간으로 텍스트화 한 후 핵심만 간추려 작성됐습니다. 더 많은 콘텐츠는 위 생방송 원문 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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