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전쟁 확전…中, 플라스틱 원료 겨눴다

입력 2025-01-16 18:50   수정 2025-01-16 18:51


중국이 미국·유럽연합(EU)·대만·일본산 폴리포름알데히드 혼성중합체 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상무부는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예비 판정에서 자국 산업이 덤핑으로 피해를 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24일부터 적용될 반덤핑 관세율은 미국 기업 74.9%, EU 기업 42%, 대만 기업 3.8∼32.6%, 일본 기업 33.9∼43.7% 등이다.

폴리포름알데히드 혼성중합체는 기계적 강도와 피로 저항성이 높아 구리·아연·주석·납 등 금속 재료를 부분적으로 대체할 수 있고, 자동차 부품이나 전자·전기제품·공업 기계·일상용품·운동기구·의료기구·배관 부속품·건축자재 등에 직접 쓰이거나 변성 후 사용될 수 있다.

앞서 중국은 2017년부터 한국·태국·말레이시아에서 수입하는 폴리포름알데히드 혼성중합체 제품에 6.2∼34.9%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고, 작년 10월 이 조치를 2028년 10월까지 연장 적용하기로 했다.

중국은 지난해 5월 19일 미국·EU·대만·일본산 폴리포름알데히드 혼성중합체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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