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지난 7일 중국 서부 시짱(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가체)시 강진 후 인근 수력발전 댐 5곳에서 균열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관영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당국은 현재까지 수력발전 댐 14곳을 점검했으며 이 가운데 5곳에서 부분적 균열이 나타나고 댐 옹벽이 기울어지는 등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문제가 생긴 댐 5곳 중 3곳은 이후 비워졌다.
웨이쥔 시짱자치구 응급관리청 부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균열 등 위험이 발생한 댐은 방류량을 늘리는 등의 방법으로 붕괴 위험을 줄였으며, 저수지 하류 6개 마을 주민 약 1천500명을 지대가 높고 하천에서 멀리 떨어진 대피소 9곳으로 이동시켰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오전 9시 5분 르카쩌시 딩르현에서 발생한 규모 6.8(중국 관측 기준. USGS는 7.1로 발표) 강진으로 126명이 숨지고 337명이 다친 것으로 당국은 집계했다. 이재민은 6만1천명 이상으로 파악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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