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오만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태양광발전소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한국서부발전은 오만 마나(Manah) 태양광발전 프로젝트의 준공식을 현지시간으로 20일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과 빌아랍 빈 하이삼 알 사이드(Bilarab bin Haitham Al Said) 오만 왕자, 야쿱 빈 사이프 알 키유미(Yaqoob bin Saif Al Kiyumi) 오만수전력조달공사(Nama PWP) 사장, 프랑스 국영전력회사(EDF·Electricite de France)의 신재생발전 자회사인 이디에프알(EDF-Renewables)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170㎞ 떨어진 곳에 여의도 면적의 약 2.6배, 설비용량 50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6천억 원에 달한다. 국내 기업이 오만에서 수주한 최초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이다.
서부발전은 오만 마나 태양광발전소의 유지보수·관리(O&M)를 담당한다. 앞으로 20년 동안 생산될 전력은 발주처인 오만수전력조달공사가 구매를 보증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4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아이제이 글로벌 어워즈 2023'에서 중동·북아프리카지역 신재생에너지 부문 올해의 프로젝트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았다.
서부발전은 오만 마나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1.5GW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아즈반(Ajban) 태양광 발전 사업도 수주해 중동 신재생에너지 시장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오만 마나 태양광 발전 사업 준공은 대한민국의 뛰어난 기술력과 경쟁력을 증명한 의미 있는 성과로 친환경·무탄소 경영을 위해 중동시장에서의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검증된 발주처의 장기간 전력구매계약(PPA)과 송배전 제약 시 구매량 보증 등 사업자에게 우호적인 시장 조건을 활용해 중동지역을 서부발전의 친환경 발전사업 전초기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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