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월1일(미국 현지시간)부로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에 새롭게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구상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백악관이 28일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공언한 중국 등에 대한 2월1일 관세 부과 구상에 대한 질문을 받자 "2월1일은 여전히 (발표가 예정된 정책의) 목록에 포함돼 있다(still on the books)"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은 2월1일자로 그것을 하는 데 대해 여전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와 관련, 2월1일이라는 일정은 그가 논의해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일인 지난 20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를 "2월 1일에 (부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21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는 중국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부과 시점은 "아마도 2월1일"이라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내놓은 저비용 AI 모델에 대해 질문을 받자 국가안보상 함의를 당국자들이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국무부, 국방부 등의 정부 감사관 17명을 해임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행정부의 누구든 원하면 해고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인 27세의 레빗은 이날 백악관 대언론 브리핑룸에서 브리핑 '데뷔전'을 치렀다.
집권 2기 '트럼프의 입' 역할을 맡은 레빗은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내신 대변인으로 일하며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후보 캠프를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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