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빅테크 폭락 사태 이후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미국의 억만장자 기업가로 유명한 마크 큐반이 투자자들을 경고하고 나섰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큐반은 "빅테크 조정 장세가 길어질지 아직은 불확실한 상태"라며 "공격적인 저가 매수에 나서기보단 당분간 현금 보유 비중을 유지하는게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마크 큐반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증시 불확실성을 감안해 투자 포트폴리오 가운데 상당 부분을 현금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딥시크 쇼크에 따른 빅테크 폭락 사태를 두고 "지금 당장 저가매수를 감행해야 할지, 단순한 일시적 조정으로 봐야 할지 고민했지만 아직은 섣부르게 행동할 단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밤사이 엔비디아를 비롯해 주요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지만 당분간 조정 장세가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전략을 신중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딥시크의 모델 개발 비용과 관련된 정보들이 정확한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하며 "지금은 한쪽으로 강하게 밀어붙이기 너무 이른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큐반은 AI 모델의 비용이 줄어들 경우 중소기업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최근 빅테크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부족해 일반 투자자들이 이번 기회를 활용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큐반은 "이제는 단순히 자금은 최대한 많이 조달해서 성공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덧붙였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