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아이코닉 해치백이자 베스트셀링 모델 '골프'의 새 모델이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4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8세대 부분변경 골프 출시 행사를 열었다.
골프는 1974년 첫 출시 이래 뛰어난 연료 효율성으로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누적 3천700만대가 넘게 팔린 모델로, 국내에서도 2005년 법인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5만4천644대가 판매됐다. 수입 준중형 해치백 중 처음으로 5만대 이상 팔린 모델이다.
이번 신형 골프는 반세기에 걸친 골프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정제되고 깔끔한 라인과 다이내믹한 실루엣을 적용했다고 폭스바겐코리아는 설명했다.
2.0L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의 조합으로 150마력(3천∼4천200rpm)의 최고출력을 내고, 일상 주행 영역인 1천600∼2천750rpm에서 36.7㎏·m의 강력한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엔진에는 두 개의 질소 산화물 저감장치(SCR) 촉매 변환기를 적용해 이전 세대보다 배출량을 약 80%까지 줄였다.
이번 모델은 그간 골프의 명성에 걸맞은 높은 연료 효율성을 갖췄다고 폭스바겐코리아는 강조했다.
공인 복합연비는 17.3㎞/L(도심 15.2㎞/L, 고속 20.8㎞/L)로 동급 컴팩트 세그먼트 모델 중 최고 수준이다. 이를 통해 1회 주유만으로 복합 860㎞ 이상, 고속 주행 시 1천㎞ 이상을 달릴 수 있다.
신형 골프는 최신 사양의 'MIB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모든 모델에 탑재됐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기존 10인치에서 12.9인치로 커졌다. 또 운전자와 뒷좌석 탑승자 간 소통을 돕는 음성 지원 시스템 '보이스 인핸서'도 기본 장착됐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번 2.0 TDI 모델에 이어 오는 6월에는 골프의 고성능 모델 'GTI'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전기차 ID.3와 대형 SUV 아틀라스도 선보인다.
모델 라인업의 다양화로 지난 3년간 내리막길을 걸은 판매 실적의 반등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 기준 폭스바겐코리아의 국내 판매량은 2022년 1만5천791대에서 2023년 1만247대, 지난해 8천273대로 감소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628대가 판매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