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소비지출액 분석결과, 중산층만 감소.
(그림 : 1분위 저소득층, 2,3 분위 : 중산층, 4,5분위 : 고소득층)
코로나 시기였던 2019년부터 5년간 중산층(소득 2,3분위) 계층의 소비가 부진한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최근 소비동향 특징과 시사점 연구' 보고서을 통해 코로나 직전시점(2019년)을 기준(100)으로 가계소득분위별 실질 소비지출액(물가상승분 제외)을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지속된 소비위축이 '허리계층'인 중산층을 중심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저소득층(1분위)은 오히려 소비지출액이 증가했으며, 고소득층(4,5분위) 또한 코로나 이후 3년까지는 소비지출액이 소폭 감소하였으나 2023년을 기점으로 회복추세이다.
상의는 "저소득층은 정부 지원에 힘입어 소비를 유지하고, 고소득층은 자산증가와 소득 회복으로 빠르게 소비를 정상화하고 있는 반면, 중산층의 소비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내수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연구원 구진경 서비스미래전략실장은 "중위소득 계층에서는 가계부채 증가와 이자비용 증가로 가처분소득이 줄어들면서 소비 여력이 급격히 하락한 상황으로, 소비 회복을 위해 중간계층 현금 흐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소비변화를 품목별로 분석한 결과, 일부 품목들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소비지출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류·신발, 기타상품·서비스(개인용품, 보험료 등) 부문의 경우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식료품·비주류 음료, 가정용품 같은 품목들도 야외활동이 제한되는 특수한 상황(팬데믹) 속에서 소비가 급증했다가 2022년 이후 대내외 경기요인과 가계부채 확대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코로나 이전보다 더욱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상의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구조에서 최근의 글로벌 통상환경을 고려했을 때, 안정적인 내수 뒷받침이 중요하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외국인 근로자 유입 확대와 같은 내수 확대정책을 병행하여 내수시장의 체질을 변화시켜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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