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기업가치는 세미텍 가치 1.7조원과 시큐리티 부문 가치 2.4조원 등 4.1조원으로 산정했는데, 현 주가는 시큐리티(CCTV)부문 가치만을 설명하는 수준으로 세미텍(반도체 사업) 가치를 거의 반영하고 있지 못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올해부터 세미텍 성과가 가시화되는 점을 고려해 해당 가치를 주가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야할 시기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화투자증권 김광진 연구원은 HBM용 TC본더 시장 진입으로 반도체 부문에서의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했으며, SK하이닉스향 벤더 구도도 재편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의 증설 계획을 고려할 때 TC본더 예상 신규 구매(개조 제외) 규모가 올해 약 60대, 내년 약 120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상 공급 대수는 올해 45대, 내년 90대 수준에 이르며, M/S 우위(75% 가정)를 점할 것으로 판단되는데 TC본더를 통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영업이익 규모는 올해 599억원에서 내년 1,260억원으로 증가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SK하이닉스향 진입만으로도 충분히 유의미한 성과이나, 고객사 확장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며 고객사 확대와 관련해 별다른 제약 요소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SK하이닉스 공급 안정화 이후 고객사 확대 추진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TC본더와 별개로 전공정 ALD 장비도 개발 중으로 삼성전자향 티타늄 계열(Ti, TiN) 증착용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국산화 목적. 이미 지난해 초 R&D용 장비가 공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2027년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기여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되며, 삼성전자 디램 최선단공정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높은 잠재력을 보유한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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